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극적인 합의를 이룸에 따라 2~3주 후에는 정상 조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유일 법정관리인은 이날 밤 8시경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주차장에서 노사합의 도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15일 법원에 청산이 아닌 계속 기업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내기 위해 차질 없이 수립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이어 "77일간 지속된 파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며 "극단적 노사 관계를 청산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 쌍용차 노사 협상이 타결된 6일 오후 경기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 본관 앞에서 사측 박영태, 이유일(왼쪽부터) 법정관리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 ||
다음은 박영태, 이유일 공동관리인과의 일문일답.
△합의안에 나온 48% 구제 방안은 구체적으로 몇명을 대상으로 하는가. 해고대상자 976명인가, 최후 농성자 640명인가.
"8월 1일까지 농성을 계속한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다. 농성자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회사로서도 전체 인원은 알 수 없다. 단 이미 무급휴직 신청자가 있기 때문에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
△합의안을 노조원 전원이 동의했나
"노조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다. 설명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합의안이든 우리 직원들이나 노조원 모두가 찬성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무급휴직자는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 계획인가.
"개별 면담을 통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 하지만 숫자에 한계는 정해져 있다."
△한상균 지부장은 어떻게 되나.
"바로 경찰에 출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화 분위기는 어땠나.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한상균 지부장도 일이 이렇게까지 된데 깊이 소회했다. 회사를 살리려는 공동 인식이 있었기에 협상이 타결된 것 아니겠나."
△노-노간 감정의 골이 심화됐는데, 어떻게 치유할 생각인가
"앞으로 고민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며 깊은 골을 치유해 나가겠다."
△회생계획안이 후퇴했는데, 회사 회생이 가능할까.
"전체 구조조정 인원 2646명을 놓고 보면 구제 대상이 많지 않다.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회생계획에 큰 걸림돌은 아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으면 (노조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것인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으면 쌍용차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반드시 인가될 것이라고 본다."
아주경제= 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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