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경쟁과열 우려 해소로 상승

 
하이트맥주가 롯데의 오비맥주 인수의 불발로 과열 경쟁 우려가 해소되면서 급락장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맥주는 전날보다 0.31%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39.59포인트(2.95%) 급락하며 1,300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것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다.

하이트맥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오비맥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오비맥주 인수설로 맥주시장의 과열경쟁 우려가 커졌다.

신영증권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두산주류 인수 사례에서 보듯이 롯데는 주류사업 확장에 관심이 많고, 그룹 내 물류와 유통을 갖추고 있어 주류영업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롯데가 오비맥주를 인수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확률이 높다.

이는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해 하이트맥주가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 수익성 악화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RR가 사모펀드이므로 수익성 훼손을 감수할 정도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오비맥주를 인수해도 맥주업체간 경쟁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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