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은 '능력' 일본은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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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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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은 업무 능력을 우선시하는데 반해 일본 직장인들은 태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기업 마크로밀코리아가 9일 한국 직장인 500명과 일본 직장인 516명을 대상으로 '구직자가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은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 외국어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강조한 반면에 일본인은 인내심, 성실성, 신뢰성 등 태도를 강조했다.

한국인은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20%)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고 이어 성실성(19.4%) 외국어 능력(12.6%) 적극성(11.0%) 문제 해결 능력(8.2%) 등을 중시했다.

이에 반해 일본인은 인내심(15.3%) 문제해결 능력(14.0%) 성실성(12.6%)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12.6%) 신뢰성(12.0%)의 순으로 답해 상대적으로 태도를 중시했다. 인내심을 중시한다고 대답한 한국인은 4.0%에 그쳤고, 외국어 능력을 중시한 일본인도 0.6%에 불과했다.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한국인이 훨씬 높았다.

설문 결과 52.0%의 한국인은 현재 자신의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6.4%가 보통, 11.6%가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인은 28.9%만이 현재 자신의 직장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39.1%가 보통, 32.0%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한편 퇴근 후 여가 활동에 있어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더 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은 집에서 쉬거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비율이 72.5%에 달한데 비해 한국인은 51.4%에 그쳤다.

대신 한국인은 공부(10.6%) 운동(9.8%) 직장 동료와의 만남(9.0%)로 여가 시간을 활용한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일본인(공부, 운동, 직장동료와의 만남이 각각 2.7%, 4.3%, 2.7%)에 비해 더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욱 마크로밀코리아 대표이사는 "상대방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수준을 높인다면, 향후 양국이 더욱 긍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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