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4년 만에 증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이명박 정부의 대대적인 기업 친화적 정책기조에 힘입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가 7일 공개한 ‘2008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FDI는 2007년 105억1000만 달러 대비 11.3% 증가한 11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127억9000만 달러) 이후 4년 만의 상승반전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 대한 FDI는 11.5% 증가한 30억 달러를, 서비스업은 10.2% 증가한 83억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 중 식품(1220.5%)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453.1%), 화공 분야(12.5%)에 대한 FDI는 증가했고 기계·장비(19.7%↓)와 운송용 기계(38.8%↓)에 대한 FDI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보험업, 운수․창고(물류) 및 공공․기타서비스업에 대한 FDI는 증가(각각 101.0%, 24.8%, 376.7%)했다.

반면 도․소매(유통), 부동산․임대, 문화․오락 분야 등에 대한 FDI는 각각 48.7%, 29.4%, 58.8%씩 줄었다.

지경부는 국가경쟁력위원회에 외국기업들이 직접 참여하는 등 정책투명성이 제고된 것과 지난해 5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3개년계획’과 같은 정부의 외국인 경영 및 생활환경 개선정책추진을 FDI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지경부는 세계 투자진흥기관협회(WAIPA)가 최근 올해 세계 FDI하락(12∼15%)을 예상했다면서 투자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지난해 수준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올해 FDI를 전망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