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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진출국 불체자에 450만원 지급...강제추방 대신 '현금 유인' 미국 정부가 자진 출국하는 미등록 이주자(불법 체류자)에 대한 현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연말까지 출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구금·강제추방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자발적 출국을 유도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스마트폰 앱 ‘세관국경보호국(CBP) 홈(Home)’을 통해 자발적 출국을 등록한 불법 체류자에게 무료 귀국 항공권과 함께 3000달러(약 450만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000달러에서 3배로 늘어난 규모다. 국토안보부는 연말까지 출국하지 2025-12-23 17:22 -
美·인니, 관세협정 '빅딜' 합의...내년 1월 정상 서명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관세협정과 관련한 모든 핵심 쟁점에 합의하고 이르면 내년 1월 양국 정상의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상호 시장 접근 확대와 관세 조정을 통해 무역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와 회담한 뒤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상호 관세협정 문서에 규정된 모든 실질적 쟁점에 관해 양측이 합의했다”며 &ldquo 2025-12-23 15:55 -
트럼프 "마두로, 물러나는 게 현명…강경하게 나오면 그게 마지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최근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봉쇄를 강화한 배경이 마두로 정권 축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게 달렸다"며 "그렇게 하는 것(마두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해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 2025-12-23 11:03 -
크리스마스 종전 물 건너가나...러·우 종전 협상 '속도전' 속 신경전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체적 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하면서 크리스마스 이전 휴전 가능성은 사실상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해상 전장 확대까지 감행하며 협상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한편, 러시아는 미국과의 협상에는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향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주말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 2025-12-22 16:47 -
트럼프, '그린란드 특사' 임명…"미국 국익 증진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미국의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제프는 그린란드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 동맹들의 안전과 안보 나아가 세계의 안전을 위해 미국의 국익을 강력하게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 주지사도 자신의 특사 임명과 관련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봉 2025-12-22 16:26 -
러·이란·베네수까지...제재 비웃는 '그림자 선단' 확산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 제재 대상국들이 원유 수출을 위해 운용하는 ‘그림자 선단’이 급증하면서 서방의 제재 집행이 해상에서 군사적 긴장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속과 회피가 맞물리며 나포·공습·군사 호위까지 등장하는 양상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림자 선단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의 원유 제재를 피해 국제 해상보험을 쓰지 않는 중 2025-12-22 15:08 -
트럼프 이민 단속, 내년 한층 강화…사업장까지 단속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반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이민 단속을 한층 더 공격적으로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신규 예산을 바탕으로 2026년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에는 사업장 단속 확대, 이민 단속 요원 증원, 구금 시설 확충 등이 포함돼 있으며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음에도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주요 대도시에 2025-12-22 11:38 -
[종합] 엡스타인 자료 공개 후폭풍…트럼프 사진 삭제되며 의혹 '여전' 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일부를 삭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삭제된 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포함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친분을 둘러싼 의혹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지난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엡스타인 수사 관련 파일을 공개했다. 하지만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포함된 문서를 포함해 총 16건의 파일을 삭제했다. 2025-12-21 15:12 -
'中과 갈등' 日, 중앙아 5개국과 광물 협력 강화..."광물 공급망에 28조원 투자" 최근 중국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일본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 손잡고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 거점으로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9, 20일 양일간 도쿄에서 열린 첫 '중앙아시아+일본' 정상회의에 참석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회동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 2025-12-21 14:55 -
美, 우크라戰 종전 중재 가속...마이애미서 우크라, 러와 잇따라 회동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중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잇따라 만나며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미국 주도의 종전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다른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회동한 데 이어 이르면 20일 러시아 대표단과도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 2025-12-21 14:10 -
美, 日 핵무장론에 견제 신호…"日은 핵 비확산의 세계적 리더이자 파트너" 미국 국무부가 일본 총리실 간부의 핵무장론 발언을 계기로 일본의 핵 비확산 역할을 강조하며 기존 비핵 노선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 담당자는 "일본은 핵 비확산과 핵 군비관리 추진에서 세계적 리더이며 중요한 파트너"라며 "미국은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핵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현지에 주재하는 일본 언론사 특파원들이 일본 내에서 제기된 핵무장론에 대한 미 2025-12-21 14:03 -
내년 美 중간선거도 '생활비'가 좌우한다 내년 미 정치 지형은 물론 2028년 차기 대선까지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선거에서 ‘생활비 부담 능력(affordability)’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현지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생활비 부담 능력이란 주거비, 양육비, 식료품비, 의료비, 공과금 등 생필품 및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나타내는 말이다. NYT는 미 의원들이 보낸 이메일에서 생활비 부담 능력이 주된 키워드로 쓰인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한 달에 한 건도 없었고, 2021~2022년에 2025-12-21 12:47 -
마가 진영 분열 수면 위…美 우파 최대 행사서 공개 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우파 진영의 최대 연례행사가 극언과 공개 비난이 난무하며 첫날부터 내부 분열을 노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아메리카페스트 2025' 회의에서, 첫 연사로 나선 유력 우파 논객 벤 셔피로는 "사기꾼", "돌팔이"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터커 칼슨 등 다른 우파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셔피로는 칼슨이 팟캐스트에서 노골 2025-12-21 10:51 -
美, 베네수 연안서 유조선 또 나포...카리브해 긴장 재점화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제재 대상 원유의 불법 이동을 이유로 유조선을 추가 나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제재 수단을 병행하며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베네수엘라 연안 인근 공해상에서 유조선 1척을 추가로 나포했다. 이번 작전은 해군을 포함한 여러 연방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해안경비대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2025-12-21 10:41 -
지지율 의식한 트럼프..."공무원, 크리스마스 사흘 연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12월 25일) 전후 이틀을 연방 행정부처·기관 휴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1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6일에 연방 행정부처 및 기관 직원들은 근무 의무에서 면제된다. 다만 각 부처 및 기관의 장은 해당 시기에 국가 안보나 국방 등의 필요에 따라 특정 부서 및 직원들의 근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보·치안 등 필수 분야로 분류되지 않는 상당수 연방정부 직원은 공휴일인 25일을 포함해 24∼26일 사 2025-12-19 11:12 -
미국, 대만에 111억달러 규모 무기 판매 승인…중국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반발 미국 정부가 대만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자폭 무인기 등 약 111억540만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8일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국무부 승인을 받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무기 판매 규모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대만에 8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규모의 F-16 전투기를 판매한 사례를 넘어선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2025-12-18 20:39 -
스미스 전 특검 "트럼프 대선 뒤집기 범죄공모 증거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범죄적 음모에 가담했다는 전직 특검의 증언이 의회에서 나왔다. 대선 결과 불복 시도와 기밀문서 은닉 의혹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는 이날 하원 법사위원회가 비공개로 연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수사 내용을 설명하며 "범죄적 음모에 가담했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스미스 전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 2025-12-18 17:39 -
미·일, 대미투자 협의 첫 회의 …"813조원 어디에 쓸까" 일본 외무성이 18일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에서 합의했던 일본의 대미 투자에 관한 협의 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상무부·에너지부, 일본 측에서 외무성·재무성·경제산업성·국제협력은행(JBIC)·일본무역보험(NEXI) 관계자가 참가했다. 일본 정부는 "투자 후보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투자) 사업 형성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25-12-18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