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 윤소정 백수련 이호재의 '에이미' 15일부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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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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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내가 도미닉을 선택한 건 그 사람이 미래였기 때문이야. 난 엄마가 두려웠어. 엄만 과거니까.”

명동예술극장은 영국의 3대 희곡작가 데이비드 해어의 '에이미(Amy’s View)'로 2013년 첫 무대를 시작한다.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히서연극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윤소정과 노익장으로 작품의 묘미를 살려준 이호재 백수련, 강단 있는 연기의 서은경, 김병희 등 초연배우와 함께 2012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을 수상한 개성배우 정승길이 새로 합류한다.

지난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된 <에이미>는 연일매진 되며‘연극의 정석’이자 ‘빼어난 수작’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연극을 통해 현실을 들여다보는 것에 의미를 두어온 작가 데이비드 해어는 <에이미>에서 동시대의 경제적, 문화적 변화와 현실을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라는 드라마 속에 녹여냈다.

현대 미디어를 혐오하는 노배우 에스메와 대중지상주의자인 사위 도미닉의 첫만남으로 시작되는 모습은 신구의 세대 갈등, 연극과 미디어, 명성, 결혼, 사랑, 배신, 용서와 화해, 창작과 비평, 진정한 예술 등 사회와 인생의 다양한 시선들을 담아낸다.

최용훈 연출은 원작이 가진 신자유주의, 거대자본에 대한 논쟁과 같은 담론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관계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해석했다.

최 연출은 “이 작품이 특히 배우를 돋보이게 하며‘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명동예술극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작품 속 동시대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사유의 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학생이상 관람가.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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