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항쟁에 휘말린 어느 남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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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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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푸르른 날에’ 내달 10~29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서

연극 '푸르른 날에'가 내달 10~29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서 공연된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

남산예술센터와 신시컴퍼니의 공동 제작으로 막이 오르는 연극 ‘푸르른 날에’는 현대 역사를 되짚어 주는 현대연극의 현재를 조명하고 있다.

희곡 ‘푸르른 날에’는 차범석 희곡상 제3회 수상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에 휘말린 어느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구도(求道)와 다도(茶道)의 정신으로 녹여낸 정경진 작가의 작품이다.

수상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낸 눈물과 감동이 있는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지난 해 ‘칼로막베스’로 평단의 관심과 연극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 연출을 맡으면서 촌철살인의 입담과 특유의 리듬감으로 재탄생됐다.

연극 ‘푸르른 날에’는 ‘명랑하게 과장된 통속극’이다. 연출가 고선웅은 “이 작품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목도(目睹)가 아닌 현재를 환기해주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신파와 통속, 눈물과 웃음을 넘나들면서도 결코 5.18의 진정성을 놓치지 않는 이 공연은 정재은, 박윤희, 이영석, 김학선 등 중견 배우들과 에너지 넘치는 대학로의 젊은 배우들이 함께한다.

스태프로는 ‘한여름 밤의 꿈’ ‘상사몽’ 등의 이윤수 무대디자이너, ‘방자전’ ‘음란서생’ ‘혈의 누’ 등의 정경희 디자이너, 김태근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내달 10일부터 2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서 공연. 전석 2만 5000원.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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