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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의 맞물려 중·러·이란 등 10개국 국방장관 한자리에...美 겨냥 "국제 질서 위협"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대항 목적으로 설립된 중국·러시아 주도의 지역 안보·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의 국방장관 회의가 25~26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에서 열렸다. 회원국인 이란 국방장관도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 SCO에 참석하면서 10개 회원국 국방장관이 모두 집결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26일 SCO 국방장관 회의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활보하고 있으며 패권, 횡포, 괴롭힘 행위는 2025-06-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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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화웨이·SMIC 블랙리스트 지정에…"비열한 행위, 대응할 것" 대만 당국이 중국 핵심 반도체 기업 화웨이와 중신궈지(SMIC)를 수출통제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관영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양안 경제·무역 교류의 정상적인 질서를 단호히 유지하고 양안 동포의 권익과 복지를 수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대변인은 중국 당국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5-06-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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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이저우성서 30년 만에 최대 홍수…8만명 대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30년 만에 최대 홍수가 발생해 주민 8만명이 대피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구이저우 첸둥난 먀오족 둥족 자치주 룽장현의 많은 저지대가 침수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기준 주민 약 8만900명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룽장현은 농촌 축구 리그인 '춘차오(村超)'로 유명한 지역으로 홈구장은 수심 3m에 달하는 물에 완전히 침수됐다. 인근 산두현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고속도로 교량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다. 2025-06-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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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中, 초대형 소비강국으로 성장…기업들에 방대한 시장 제공할 것"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가 신흥국 정상과 기업인들을 향해 중국이 단순히 세계 공장이 아닌, 초대형 소비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적극 어필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제조강국이라는 탄탄한 기반 위에 초대형 소비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기업들에 방대한 시장 2025-06-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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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브릭스 정상회의 첫 불참 전망...'의장국' 브라질에 불쾌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처음으로 신흥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가 중국 주도로 결성된 만큼 시 주석의 불참으로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은 크게 실망한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브라질의 인도와 중국 사이 줄다리기 외교에 중국이 회의 불참으로 불쾌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내달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신 중 2025-06-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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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대화와 협상만이 문제 해결의 길" 중국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에 대해 각 당사국이 대화·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대한 중국 측 논평 요청에 "중동 정세 발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긴장 정세가 단계적으로 격화하는 것을 희망하지 않으며 휴전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사적 수단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고, 대화와 협상만이 2025-06-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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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 완화했지만…美 자동차 업계 '희토류 대란' 여전 중국이 미국과의 2차 무역협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지만 포드자동차 등 미국 업체들은 희토류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간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합의 이후에도 포드를 비롯해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희토류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부사장은 이날 미시간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상황이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희토류 부족으로 인한 생산 중단을 피하기 위해서 2025-06-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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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2의 시리아' 내전 가능성" 최악 시나리오 우려하는 中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해 이란의 정권 붕괴나 내전 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불안감도 커졌다. 중동은 중국 석유 수입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데다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중국의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이란 하메네이 정권이 붕괴해 장기적으로 내전이 이어지는 등 ‘제2의 시리아’로 전락하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중국 전문가는 지적했다. "중동정세 안정 위해 무역협상 2025-06-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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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美 이란 공격은 국제법 위반…'힘이 곧 정의' 위험한 선례 남겨"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는 22일 긴급 논평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일방적 군사공격은 무모한 사태 고조이자,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추기는 직접 개입으로,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2025-06-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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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신분증제 내달부터 시행…온라인 통제 강화 우려 중국이 다음달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별도 신분증인 국가 인터넷 신분증 제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온라인 통제 강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 등 중국 6개 정부 부처는 최근 '국가 인터넷 신분 인증 공공서비스 관리방법'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총 16개 조항으로 된 이 제도는 문자와 숫자로 조합한 인터넷 주민번호 격인 '인터넷 번호'와 '인터넷 신분 인증'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지난해부터 수백 개 앱이 2025-06-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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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실각설? 전병서 소장 "엉터리 가짜뉴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최근 국내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시진핑 실각설'에 대해 "전혀 확인되지 않은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중국 지도자 실각설이 엉터리인 3가지 이유와 팩트체크' 제하의 칼럼을 통해 "시진핑 실각설은 군부 숙청, 건강 문제, 경제 불황, 인민일보의 태도 변화 그리고 외부 요인 등 여러 배경에서 비롯된다"면서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신뢰도에서 한계가 있는, 확인되지 않 2025-06-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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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과 군사협력 강화 의지 재확인..."올해도 합동훈련" 러시아가 올해도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우리는 군사기술을 포함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중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무기 판매를 넘어 군사기술 교환도 원하고 있고 2025-06-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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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나마 내 화웨이 통신탑 교체 주장에...中 반발 미국이 파나마 내 화웨이 통신탑을 교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는 누구의 뒷마당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지배적인 태도를 버리고, 경제·무역·기술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과 주권 훼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파나마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의 독립과 자치를 항상 지지해왔으며, 패권, 괴롭힘, 외국 2025-06-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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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앙아 정상회의서 美 겨냥 "무역전쟁엔 승자 없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면서 “일방주의, 보호주의, 패권주의는 타인과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사실상 관세 전 2025-06-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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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쫄보" 동정에서 조롱으로 변한 中 누리꾼 여론 "이란은 종이호랑이(紙老虎)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겁 많은(慫) 나라" 이스라엘의 긴급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란을 향한 중국 누리꾼들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미국과 15일 핵군축 협상을 앞둔 이란을 향해 핵 시설은 물론 주요 핵과학자 군 수뇌부를 타깃으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 예상치 못한 이스라엘의 기습에 허를 찔린 이란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도 반격에 나서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지만 이스라엘 피해는 2025-06-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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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견제하는 시진핑, 중앙亞서 "다자주의 수호해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에서 우군 외교를 펼치며 미국 주도의 G7 견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티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유엔(UN)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반 2025-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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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中대사관 "가능한 빨리 이스라엘 떠나라"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이 현지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17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계속 격화하면서 민간 시설이 훼손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증가하는 등 보안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사관은 이스라엘 영공이 폐쇄된 상태이므로 요르단으로 향하는 육로를 거쳐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말했다. 대사관은 지난 15일부터 영사 서비스 등 대외 업 2025-06-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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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군사용 희토류 여전히 통제"…미·중 갈등 불씨 여전 중국이 미국에 군사용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군수업체들이 전투기와 미사일 시스템에 필요로 하는 일부 특수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 2025-06-1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