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최근 1년 사이 약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제 시기 조정과 현장 관리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피해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도 통합특별시 차원의 종합 방제전략 수립이 내년 6월로 예정돼 있어, 대책 마련에 앞서 산림 피해가 더욱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고성석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1)은 지난 4일 열린 산림정원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와 방제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관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1년 만에 약 3.3배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종합 방제전략 수립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진행 중인 방제사업부터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특히 매개충 출현 시기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과거 일정에 맞춰 방제사업을 추진할 경우 적절한 방제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감염 확산 양상과 기후 변화에 따른 매개충 출현 시기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탄력적인 방제 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방제사업 현장의 관리·감독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의원은 일부 방제사업장에서 미흡한 사항이 확인되고 실제 작업이 완료되기 전에 방제 실적이 등록된 사례를 거론하며, 현장 확인과 실적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제 실적이 실제 작업 결과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 완료 여부와 시공 적정성을 확인하는 감독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대응인력을 통합한 산림재난대응단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산림재난 대응 업무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단순한 인력 통합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짧은 채용기간으로 인해 숙련된 인력이 지속적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대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고용 안정과 전문성 강화를 함께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고성석 의원은 "산림재난 대응체계가 행정적인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시민의 안전과 산림자원 보호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는 재선충병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방제사업의 추진 시기와 현장 감독, 전문인력 운영 등 산림재난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확산하는 산림병해충으로, 감염목의 신속한 확인과 적기 제거, 매개충 방제 등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주요 대응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재선충병은 행정구역을 넘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개별 시군의 방제 노력과 함께 광역 차원의 감염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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