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외부 패션·뷰티 트렌드를 분석해 상품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대한다. 구매 이력 대신 상황과 스타일을 반영한 검색 필터로 상품을 찾도록 하고, 연내 전 카테고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22일 'AI 트렌드 큐레이션'의 적용 범위를 패션·뷰티 12개 카테고리로 넓혔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 처음 도입한 서비스로, AI가 플랫폼 외부의 트렌드를 분석해 상품을 제안한다. 소비자는 '얼굴 소멸 모자',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볼캡', '러닝의 계절' 등 익숙한 표현의 필터 버튼을 눌러 관련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패션에서는 기존 캡·야구모자와 러닝화에 더해 니트·스웨터, 맨투맨·스웨트, 데님 팬츠, 트레이닝·조거 팬츠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경량 패딩과 숏패딩, 롱패딩, 겨울 싱글 코트, 무스탕·퍼 등 겨울 아우터에도 도입했다. 뷰티에서는 에센스·세럼·앰플 카테고리에 처음 적용했다. 연내 전 카테고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 적용한 10개 카테고리의 필터 이용률은 적용 직후 열흘간 적용 전보다 평균 14%, 최대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를 적용하지 않은 유사 카테고리의 필터 이용률은 변화가 없거나 감소했다.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서는 AI 트렌드 큐레이션 선택의 47%가 '얼굴 소멸 모자'에 집중됐다. 이 비중은 9월 말 이후 54%로 높아졌다. '메쉬 트러커 캡'과 '러닝의 계절' 등이 뒤를 이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AI 트렌드 큐레이션을 선보인 뒤 운영하며 고객들이 모자를 고를 때도 상황과 스타일 등 맥락을 중시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패션과 뷰티 전반에서 고객의 상황과 최신 트렌드를 더욱 정교하게 읽어내는 AI 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자체 이미지 인식 AI 모델을 고도화해 검색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검색 결과 필터와 정렬 기능을 추가하고, 29CM에도 이미지 검색 도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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