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일 경기 포천에 있는 국방드론본부에서 이두희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창설식을 개최했다. 지난 1일부로 창설된 국방드론본부는 각 군의 드론·대드론 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발전과 전력·기술혁신을 주도한다.
이번 개편은 지난 6월 발표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의 후속 조치다. 국방부는 드론의 군사적 활용을 확대하고 드론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드론작전사의 작전 임무와 전력을 각 군에 이관하고, 사령부 본부는 전력 발전을 지원하는 전문조직으로 개편했다.
개편의 핵심은 작전 수행과 전력 발전의 역할을 나누는 데 있다. 기존에는 각 군이 감시·정찰을, 드론작전사가 타격을 주로 담당했지만 앞으로는 각 군이 감시·정찰부터 타격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앞으로는 육·공군 및 해병대 작전부대로 전환된 전력을 바탕으로 각 군이 감시·정찰부터 타격까지 수행한다. 각 군은 고유 임무와 작전환경에 맞춰 드론전력을 편성·운용하고 작전과 교육훈련을 담당한다.
또 국방드론본부는 현대전 양상과 기술발전을 분석해 드론 작전개념을 발전시키고, 필요한 전력소요를 검토·조정한다.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첨단기술과 드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실증하고, 그 결과를 전력 발전에 반영해 신속한 전력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상용 드론의 군용 인증체계 구축과 부품 표준화, 운용·관리 제도 개선도 주요 임무다.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의 작전 소요와 연결하고 기술교류를 확대해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한다. 국방부는 드론의 활용 범위를 기존 정찰·감시에서 공격·방어·전자전 등으로 넓히고 인공지능(AI)·자율화 기술을 무인전투체계 발전에 접목할 계획이다.
조직 규모는 축소된다. 기존 사령부 본부의 작전·군수·전투지원 기능을 줄이면서 정원은 약 280명에서 약 100명으로 조정했다. 본부장은 기존 드론작전사령관과 같은 소장 계급으로 보임하며, 창설 초기에는 기존 사령관이 본부장 임무를 수행한다. 실무조직은 국방부·합참 등과의 협업을 고려해 대령급 과장과 중·소령급 실무자 중심으로 편성한다.
관건은 각 군으로 분산된 전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정하느냐다. 각 군이 개별적으로 드론전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사·중복 사업이 발생하거나 전력화가 지연될 가능성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국방드론본부가 합참의 기존 소요 검토 과정에 참여해 중복 소요와 조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별도의 심사 절차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체계 안에서 각 군의 유사사업을 사전에 조정하고, 공통전력의 공동 확보를 지원해 중복투자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방위사업청과의 업무 중복 우려에 대해서도 역할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국방드론본부는 개념발전과 소요 조정·통합, 실증 및 획득지원을 담당하고, 소요가 결정된 전력의 사업추진방법 결정과 구매·계약, 품질인증 등 획득 업무는 방사청이 계속 수행한다.
다만 각 군의 요구가 엇갈릴 때 이를 조정하는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은 과제로 남는다. 국방부는 내부 드론·대드론 정책 및 사업기능의 조정·보강을 통해 정책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군은 근거리정찰드론과 소형자폭드론 등 소모성·저비용 드론 2만 대 이상을 신속히 확보하고, 전략적 타격과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K-LUCAS의 전력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