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두산 등 韓 6개 건설사, 베트남 첫 원전 사업 협력 논의

  •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 한국 기업 6곳과 기술 역량·현지 업체 참여 방안 협의

 2026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 2026 개최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6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 2026) 개최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베트남이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 6곳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은 한국의 원전 건설·운영 기술과 공급망 관리 경험을 살펴보고 자국 기업의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관찰자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베트남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NES 2026 국제 에너지·원자력 안전 콘퍼런스 및 전시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내 원전 관련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팜 뚜언 아인 이사회 구성원이 이끄는 대표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페트로베트남 대표단은 이번 방한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한국 기업 6곳과 만나 원전 사업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주요 논의 대상은 각 기업의 기술 역량과 건설사업 관리 경험, 해외 프로젝트에서 현지 협력업체와 협업하는 방식 등이었다.

특히 양측은 베트남 기업들이 원전 건설 과정에서 맡을 수 있는 업무를 확인하고 사업 참여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 절차, 품질보증 체계 등을 검토했다. 페트로베트남은 기존 기계·제조·건설·기술서비스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계열사들이 한국 기업의 원전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전·두산에너빌리티 방문…원전 인력 양성·공급망 구축 협력
페트로베트남 대표단의 이번 방문에서는 원전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 역량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페트로베트남 대표단은 한국전력공사(KEPCO)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를 방문해 교육과 연구, 원전사업 관리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과의 회의에서는 기존에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거론됐다. 구체적으로 원전 인력 교육과 기술 연구, 프로젝트 관리, 운영, 공급망 개발 및 향후 사업의 현지화 비율 확대 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원전 전문인력 교육을 위한 대학 간 협력도 추진한다. 페트로베트남은 KINGS 측과 대학원 교육과정 확대, 장학금 및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의했다. 아울러 베트남석유대학교(PVU)와 베트남석유전문대학(PVCollege)을 연계해 지식 이전과 교수진·전문가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한국 원전 산업의 제조·운영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도 이어졌다. 대표단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주기기 생산시설을 방문해 생산체계와 기계 제작 역량, 품질관리 방식 및 협력업체 공급망 운영 구조를 살펴봤다.

또 새울원자력발전소를 찾아 발전소 운영과 인력 배치, 안전관리 체계 등을 확인했다. 페트로베트남은 이러한 현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원전 설비 제작부터 건설·운영에 이르는 산업 전반의 경험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협력 논의는 앞서 3월 31일 베트남 호찌민시 붕따우에서 열린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공급망 현지화' 워크숍의 후속 일정이다. 페트로베트남은 당시 논의를 바탕으로 원전 분야의 인력 양성과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자국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 역량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첫 원전 사업인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는 닌투언 원전 1·2호 사업으로 구성된다. 각 발전소의 계획 설비용량은 2000~3200MW이며 가동 목표 시기는 2031~2035년이다.

페트로베트남은 향후 닌투언 2호 사업 추진에 대비해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과 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기업들이 원전 산업의 기술·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공급망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