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목포 노동자들의 항일투쟁이 100년 만에 대학생들의 역사 연구를 통해 다시 조명된다.
국립목포대학교가 1926년 목포 제유노동조합 파업 100주년을 맞아 남도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항일활동을 되짚는 학술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목포대 인문콘텐츠학부 역사콘텐츠전공(사학과)은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 대학 70주년기념관 정상묵 대회의실에서 ‘들어라 역사의 외침! 남도의 독립운동가 재조명’을 주제로 제34회 학생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제강점기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학생운동, 여성 독립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된 남도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의 중심에는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직접 사료를 발굴하고 분석해 완성한 연구 성과 6편이 놓인다.
제1부 ‘제유노조 파업 100주년 기억하기’에서는 이원희 학생이 김영식의 목포 노동운동과 민족운동을, 이규한 학생이 박제민의 제유노조 파업 주도와 항일활동을 발표한다.
제2부 ‘소작쟁의에서 항일민족운동으로’에서는 박주성 학생이 서태석의 서울청년회 활동과 농민운동을, 기찬 학생이 오원석의 강진 농민운동과 항일활동을 조명한다.
제3부 ‘섬사람들의 항일정신과 근대 여성’에서는 서준현 학생이 송내호의 소안도 항일운동을, 박지언 학생이 조아라의 백청단 활동과 여성 독립운동을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어준·이해인·전명건·최진우·고대영·김수연 학생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연구 내용을 검토하고 역사적 쟁점을 논의한다.
종합 강평은 한국근대사 연구자인 박찬승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맡는다.
박 교수는 국립목포대 재직 당시인 1991년 제1회 학생학술심포지엄을 직접 기획하고 개최한 인물이다. 34회까지 이어진 학술행사의 출발점에 섰던 교수가 다시 후배 연구자들의 발표를 평가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생들이 역사 자료를 직접 검토해 지역 인물들의 활동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성환 국립목포대 지도교수는 “이번 행사는 잊혀가는 남도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학생들의 연구 성과”라며 “지역의 항일운동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역사 연구자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목포대 학생학술심포지엄은 1991년 첫 개최 이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역사 연구를 수행하고 성과를 발표하는 학술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목포 제유노조 파업 100주년을 계기로 노동자와 농민, 섬 주민, 여성 등 남도 곳곳에서 펼쳐진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