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키파운드리 등 24개사,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속도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2026.10.0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국내 반도체 설계·생산기업 등 24개 기업·기관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기업과 중소 팹리스, 파운드리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의 설계부터 생산·평가·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국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2026 차량용 반도체 포럼(ASK)' 특별세션에서 '차량용 반도체 원팀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완성차·부품기업, 반도체 설계·제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량용 반도체 포럼은 현대모비스 주도로 지난해 9월 출범한 협력체다. 올해 행사에는 53개 기업·기관에서 1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출범한 원팀 TF는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 정책인 'M.AX 얼라이언스' 산하 협력조직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HL클레무브, HL만도 등 수요기업을 비롯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LX세미콘, 텔레칩스, 보스반도체, 넥스트칩 등이 참여한다.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 패키징 기업인 하나마이크론도 함께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지원기관까지 총 24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구조다.

TF는 차량용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 실제 완성차 적용에 이르는 과정에서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팹리스 기업은 완성차·부품기업이 요구하는 성능과 사양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업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수요기업은 국내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TF 출범은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당시 산업부와 업계는 중형 완성차와 차량용 반도체, 로보택시 등 3개 분야에서 총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상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차량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현대모비스와 SK키파운드리, 중소 팹리스 4개사, 지원기관 4곳 등 총 10개 기업·기관은 이날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정·평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의 전력 변환과 제어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고효율 전력 제어가 가능하지만 특수 제조·평가 설비가 필요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부터 실차 검증까지 수행하기 어려웠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SiC 전력반도체의 핵심 제조·평가 장비와 실차·주행 시험 기반을 공동 구축하고 중소 팹리스 및 부품기업이 이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함께 크는 M.AX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인프라, 인력양성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이 바로 미래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 역사를 이끌어갈 주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차량용 반도체 업계가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더 꼼꼼하게, 속도감 있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