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어울림플라자 공연장에서 열린 2026년 신격호 롯데 장애예술인 지원 전달식에서 신동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이 예술적 재능을 갖추고도 공연 기회와 창작 활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예술인 지원에 나섰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어울림플라자 공연장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장애예술인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예술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협력해 클래식·실용음악·국악·무용 등 4개 분야에서 지원 대상자를 모집했다.
이후 예술적 기량과 성장 잠재력, 활동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청소년 5명과 성인 5명 등 총 10명을 선정했다. 청소년에게는 1인당 300만원, 성인에게는 500만원씩 지원한다.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원 대상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공연도 진행됐다. 그림악보 작가로도 활동하는 첼리스트 이정현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D단조 Op.40’ 2악장을 연주했다. 폴란드 쇼팽국립음악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성악가 최원혁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불렀다.
장 이사장은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특히 성악이나 악기, 판소리, 무용처럼 특별한 분야의 예술은 무대에 오르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남들보다 어려움을 안고 몇 배로 노력했음에도 다른 예술인보다 설 무대가 없다는 것이 정말 참담하다”며 “재단처럼 장애예술인을 반기고, 응원하는 곳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장애인 지원 영역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3년 연속 후원하며 5000만원을 전달했다. 당시 대회에는 전국 8개 팀, 선수 약 100명이 참가했다.
5월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인솔교사 등 160명을 초청한 ‘신격호 롯데 열린 영화제’를 처음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257명을 대상으로 건강·금전관리와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에 1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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