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베트남 타이응우옌성, 20년 우정 바탕 상생협력 확대

  • 우호교류협약 재체결…산업·투자 넘어 청년·교육·문화 교류 강화

경북도-타이응우예성 우호교류 협약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타이응우옌성 우호교류 협약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이 자매결연 20년을 바탕으로 우호교류협약을 재체결하고 경제·산업은 물론 청년·교육·문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타이응우옌성 대표단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단 47명은 오는 23일까지 경북에 머물며 지역 산업·연구시설과 주요 문화·관광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타이응우옌성과 박깐성이 통합된 데 따라 기존 자매결연 관계를 재확인하고 협력 범위를 옛 박깐성 지역까지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응우옌성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한 베트남의 주요 제조업 거점이다. 경북도는 구미의 반도체·정보통신기술과 포항의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반을 활용해 양 지역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타이응우예성 우호교류 협약식 단체 기념 촬영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타이응우옌성 우호교류 협약식 단체 기념 촬영 장면. [사진=경상북도]
 
이번 방문에는 타이응우옌성 여성기업인들도 동행해 기업 간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양 지역은 분야별 담당 부서 간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2005년 자매결연 이후 대표단 상호 방문과 새마을운동, 경제·행정 분야 교류를 이어 왔다.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에서 추진한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은 주민 자립 역량 강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태풍 피해 주민을 위한 위로 성금 20억 동(약 1억1000만원)을 전달했다.
 
양 지역은 경제협력과 함께 청년·교육·문화 교류도 확대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등록외국인은 약 3만 명으로, 도내 전체 등록외국인의 약 31%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형 교류를 늘리고 상호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베트남 대표단은 경북에 머무는 동안 안동의료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스코 홍보관 등을 방문해 의료·바이오·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살핀다. 구미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한국·베트남 여성경제인대회에도 참석해 기업 간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불국사와 포항·김천의 주요 명소, 김천고등학교 등을 찾아 경북의 역사·문화와 교육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조국전선위원회 위원장, 농 꽝 녓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 티 빈 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농 꽝 녯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서명했다.
 
딘 꽝 뚜옌 부서기는 “오랜 기간 이어 온 우정과 태풍 피해 당시 보내 준 지원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투자와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20여 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동반자”라며 “경제·산업뿐 아니라 청년·교육·문화 분야에서도 주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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