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농촌공간 10년 재편 본격화…940억원 규모 정주·체류 기반 확충

  • 하남·상동·서부생활권 생활거점 조성…옛 명례초엔 체류형 복합단지

  • 농촌공간정비·마을만들기 연계…지역소멸 대응 장기계획 추진

밀양시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밀양시
밀양시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향후 10년간 농촌지역의 정주환경과 생활서비스, 도시민 체류 기반을 함께 재편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에 본격 나선다.

밀양시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읍·면 지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재생 방향을 담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계획'을 수립하고 일반농산어촌개발, 농촌공간정비,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마을만들기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계획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10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밀양시는 지난 8월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공청회를 열어 농촌 인구와 생활서비스, 농산업 여건 등을 반영한 기본계획안을 점검한 바 있다.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남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는 3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하남읍 다함께키움터와 초동면 작은농부놀이터 등을 조성해 생활서비스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7월 공모에 선정된 상동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는 6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1년까지 옛 상동초등학교 부지에 상동면행정복지센터 이전·신축과 연계한 건강활력보듬센터와 상동마루 뜨락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농촌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시설 정비도 병행한다. 초동면 봉대지구에는 50억원, 단장면 삼거지구에는 80억원을 투입해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마을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도시민의 농촌 체류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밀양시는 올해 공모에 선정된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하남읍 명례리 옛 명례초등학교 부지에 소규모 주거시설과 밀양이음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시는 주중에는 도시, 주말에는 농촌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4도 3촌’ 수요와 생활인구 증가 흐름을 반영해 이곳을 하남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연계한 체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서부생활권 농촌협약 사업도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부북·무안·청도면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을 투입해 부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60억원, 무안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50억원, 청도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40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부북면 채움센터와 무안면 다기능복합센터, 청도면 어울림복합센터 등이 차례로 완공되면 읍·면 지역의 행정·복지 서비스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만들기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시는 2020년 지방이양사업 전환 이후 자체 사업을 이어왔으며, 내년에도 신규 대상 마을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역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한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재생을 통해 농업과 농촌이 함께 도약하는 미래를 열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나씩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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