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여수 365개 섬 가능성 주목…"보고 가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

  • 전국 섬·관광 관련 10개 단체 20여명 여수세계섬박람회 찾아

  • 숙박·음식·체험 연결한 체류형 관광 제안…박람회 이후가 '관건'

전국 섬 관련 단체와 관광협회 관계자들이 28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을 찾아 주요 전시·체험 콘텐츠를 둘러본 뒤 주제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10개 단체·업체 관계자 20여명은 박람회 이후 섬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전국 섬 관련 단체와 관광협회 관계자들이 28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을 찾아 주요 전시·체험 콘텐츠를 둘러본 뒤 주제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10개 단체·업체 관계자 20여명은 박람회 이후 섬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전국 관광·섬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여수 365개 섬을 ‘보고 가는 관광지’에서 먹고 자고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8일 섬 관련 단체와 관광협회 등 10개 단체·업체 관계자 2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아 주요 전시·체험 콘텐츠를 둘러보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참 글로벌관광1억명시대 대표를 비롯해 한국섬중앙회,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한국태권도협회, 연안환경보전연합회,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서울시한의원협회, 전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GNP그룹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마켓섬에서 오찬을 가진 뒤 주행사장의 주요 전시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박람회 이후 관광객을 실제 섬 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는 관광상품과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섬 관광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음식, 걷기, 체험, 주민과의 만남까지 연결돼야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수가 보유한 365개 섬도 각각의 자연과 문화, 역사, 주민들의 삶을 살리면서 섬과 섬을 하나의 여행코스로 연결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참 글로벌관광1억명시대 대표는 “우리가 아직 충분히 발견하지 못한 섬 관광의 가치는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삶 자체”라며 “최근 관광은 유명한 곳을 보고 오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와 삶을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섬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섬을 관광객에 맞춰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섬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지키면서 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여수의 365개 섬도 각각의 매력을 살리고 섬과 섬을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만들어낸다면 한국만의 섬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관광객이 실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은 “박람회가 관광객을 여수로 불러오는 계기였다면 이후에는 관광객이 실제 섬을 방문하고 숙박과 음식, 체험 등 지역 관광업계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섬별 관광상품과 교통·숙박·음식·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주제섬을 비롯한 8개 전시관과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행사장을 둘러본 뒤 박람회 전시·체험과 개도·금오도 등 실제 섬 방문을 연계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보였다.

조직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관광업계와 관련 단체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홍보 채널을 활용해 박람회를 알리는 한편, 행사 종료 이후에도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영민 홍보마케팅팀장은“박람회를 계기로 섬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문과 체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업계 및 섬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축적된 관광객 반응과 관광업계의 제안을 향후 여수 섬 관광 활성화 방안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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