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주뉴욕한국문화원에서 뉴욕가정상담소와 함께 열린 추석맞이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했다. 노란색 색동 앞치마를 두른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알록달록해서 한복을 입은 것 같다”며 함께 일어나 서로 절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모두발언에서 “뉴욕에서 색동 앞치마를 하고 여러분을 만나니 어렸을 때 어머니, 친척들과 명절 전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송편을 빚던 추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송편을 만든 지 꽤 오래돼 걱정했다”며 “송편을 예쁘게 못 만들면 어떻게 하나, 분명히 사진을 찍어서 기사에 날 텐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직접 반죽을 둥글게 빚고 깨와 흑임자 등의 소를 채워 송편을 만들었다. 송편 모양이 뜻대로 나오지 않자 “제 것은 만두가 돼서 큰일 났다”, “왕년에는 잘 만들었다”며 웃기도 했다.
셰프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한다”고 소개하자 김 여사는 “셰프님은 왜 그러세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라고 농담을 건넸다.
특히 김 여사는 송편을 빚으며 세계적으로 높아진 K-푸드의 인기를 언급했다. 김 여사는 “외국 정상들을 만나보면 젓가락질이나 김치를 너무 편하게 대하셔서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K팝과 K-뷰티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K-푸드는 사람의 입맛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한번 길들이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예전에는 미국 사람들이 떡이나 김밥을 잘 먹지 않았는데 이제는 통김밥과 떡볶이도 정말 잘 먹는다”며 현지에서 한식을 알리는 셰프와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음식을 심리 치유에 활용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 여사는 “마음이 복잡할 때 만두처럼 손을 많이 사용하는 단순한 작업에 집중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음악이나 미술 치료처럼 음식도 치료에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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