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GH에 따르면 이날 본사에서 이천시와 ‘반도체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및 관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앵커기업 주변에 첨단 소부장 중소기업을 집적하는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클러스터는 각각 6만㎡ 규모인 3개 사업지구를 서로 맞닿게 개발해 총 18만㎡ 규모의 산업거점을 만드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장호원읍과 율면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천을 비롯한 자연보전권역은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로 개별 산업단지 개발 면적이 6만㎡로 제한돼 대규모 계획입지 조성이 어려웠다. 산업용지 수요가 있어도 개별 공장 중심으로 입지가 형성되면서 난개발 문제가 반복된 배경이다.
이천 반도체 산업단지 클러스터는 여주 가남 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에 이은 경기도 내 ‘연접개발 제2호’ 사업이다. 앞서 여주 가남에서는 5개 산업단지를 묶은 약 27만㎡ 규모의 클러스터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자연보전권역 대규모 연접개발의 첫 사례가 됐다.
GH는 산업단지 구상 단계부터 실제 입주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는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지난 8일 이천 반도체융복합교육센터에서 현지 반도체 협력기업 협의체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지와 입지 여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지난 21일 열린 ‘경기 인더스트리 31 파트너스 워크숍’에서는 이천을 가칭 ‘남부 반도체 소부장 발전벨트’의 한 축으로 설정했다. GH와 경기도, 31개 시·군 등 관계자 100여 명은 권역별 산업입지 전략과 공공 주도의 산업단지 공급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역별 수요를 산업입지 마스터플랜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업 속도도 높인다. 산업입지 공급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계획 수립과 투자심의 등 내부절차를 병행하고, 기존 산업단지 개발방식보다 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산업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기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반도체 산업용지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이천시가 반도체 첨단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천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가와 경기도의 미래 성장 정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 대표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H와 이천시는 올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29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 수요와 인허가 진행 상황을 연계해 반도체 소부장 산업용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