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민선 9기 61개 공약을 실제 사업으로 옮기기 위한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6월 군수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민선 9기 공약의 큰 틀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사업별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면서 향후 4년의 군정 로드맵을 다듬는 작업이다.
청도군은 지난 21일 '민선 9기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고 5대 군정 목표 아래 61개 공약사업의 부서별 실행계획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5대 목표는 △혁신농업 활력경제 △다시 뛰는 희망미래 △살고 싶은 문화도시 △함께하는 행복복지 △군민중심 열린행정이다.
민선 9기 정책의 한 축은 농업과 지역경제다.
청도군은 스마트농업 확대와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매출 지원,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다.
지난 6월 인수위가 공개한 공약안에도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와 창업·고용 확대, 청도형 햇빛연금 도입 등이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다.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선의 청도역 연장을 추진해 대구·경산과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경선 청도 연장은 민선 9기 핵심 교통 공약 가운데 하나다. 현재 구미~경산을 운행하는 광역철도망을 청도까지 연결해 생활권과 경제권을 대구권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지난 인수위 단계에서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됐다.
관광정책은 기존 명소 중심에서 체류형 콘텐츠로 넓힌다.
지역 먹거리를 하나의 관광자산으로 키우는 '청도의 맛'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팔조령·양원 일대 관광산업 육성, 청도읍성 문화예술 공연 상시화 등을 추진한다.
최근 청도군이 관광과 농업을 단순 생산·방문 단계에서 가공·유통·체류로 확장하는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민선 9기 공약도 이 같은 지역산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지원을 비롯해 어르신 목욕 편의 증진, 스마트 건강관리,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을 추진한다.
행정 분야에는 군수실 직소민원 전화와 카카오톡 신문고, 군민 참여 모니터단 운영, 공직사회 청렴문화 정착 등이 포함됐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공약사업 하나하나가 군민의 더 나은 삶과 직결돼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토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사업별 일정과 재원조달 방안을 보완한 뒤 최종 공약 실천계획을 군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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