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외신 인터뷰서 "청년 내집마련 기회 없어, 용산공원 1cm도 못내줘"

  • 로이터 통신, 17일 오세훈 시장 인터뷰...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 언급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책를 비판했다. 현행 규제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청년층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산공원 내 주택을 공급하는 현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22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현금을 충분히 보유한 자산가들은 오히려 주택을 더 쉽게 살 수 있는 반면, 당장 현금이 없는 청년들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기회를 완전히 잃게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주택난의 한 원인으로 이재명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세금 인상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대출 여력을 줄이는 정책이 주택 수요를 꺾지 못한 채 오히려 전·월세 상승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는 현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도 기존 반대 입장을 재강조했다. 

정부는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하면 신속하게 대규모 주택단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와 같은 대체부지를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이곳을 아파트 부지로 사용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공원 부지는 단 1㎝도 아파트 건설에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한강과 네 산이 둘러싼 '물과 산의 도시'로, 멀리 있는 녹지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녹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서울 시민이 누리는 녹지는 런던 시민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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