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시진핑 방미...2박3일 내내 트럼프 파격의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2박 3일 내내 파격적인 의전과 환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23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다. 미국 측 관계자는 시 주석 전용기가 현지시간 오후 4시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새벽 5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공항 도착을 직접 영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의전이다. 

23일 저녁에는 백악관이 공개한 별도의 공식 일정이 없다. 시 주석은 앤드루스 합동기지 도착 및 환영행사를 마친 뒤 워싱턴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공식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이 이번 방미의 핵심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환영식을 개최한다. 479명의 미군 병력이 참여하는 환영식에서는 양국 국가 연주와 양 정상의 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로즈가든에서 군사사열이 열리고 B-2 스피릿 폭격기 1대와 F-22 랩터 4대의 축하비행도 예정돼 있다. 

환영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백악관은 회담의 정확한 시작·종료 시각이나 세부 시간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무역과 관세, 핵심광물·희토류, 인공지능(AI)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멜라니아 여사와 펑 여사는 워싱턴DC의 국립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아시아미술관을 둘러보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24일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미국 측은 만찬에 주요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 등이 초청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도 고위관료와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사우스포티코에서 시 주석 부부를 맞이한 뒤 레드룸에서 차담을 갖는다. 이후 양국 정상 부부는 워싱턴DC의 미 국립문서보관관(National Archives)으로 이동해 미국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와 관련된 주요 기록과 문서를 관람한다. 국립문서보관관 방문을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한다. 

백악관이 현재 공개한 일정에는 25일 오찬이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공개 일정만 놓고 보면 시 주석은 차담과 국립문서보관관 방문을 마친 뒤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이동해 전용기 편으로 미국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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