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미술관서 유영국·서도호·마틴파 만나볼까

  • 국립현대미술관 4개관 연휴 무료 개방…서울관은 추석 당일 휴관

  • 서울시립미술관 7개 관도 무료 관람

《서도호》 전시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시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주요 미술관이 대부분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부터 동시대 작가, 세계적인 사진가까지 전시도 다양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은 연휴 기간 전시를 무료 개방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오는 27일까지 서울·과천·덕수궁·청주 4개 관을 무료 개방한다. 다만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서울관이 휴관한다. 과천·덕수궁·청주관은 정상 운영한다.

서울관에서는 '서도호'를 비롯해 MMCA×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 무모한 싸움들', '올해의 작가상 2026',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등이 열리고 있다. 25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시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가 관람객을 맞는다. 과천관에서는 개관 40주년을 맞아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을 비롯해 '로드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Ⅰ, Ⅱ', 'MMCA 해외 명작: 수련과 샹들리에' 등을 볼 수 있다.
 
청주 《방혜자 – 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 전시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방혜자 – 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 전시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는 방혜자의 회고전 '방혜자-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가 열린다. 방혜자는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한 작가다.

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찾는다면 서울관 교육동 2층 ‘MMCA 아이공간’도 선택지다. 양정욱 작가의 '그래도 해보던 날들'에서 나무 블록 쌓기, 자연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 바구니에 호두 던지기 등을 하며 실패가 가진 새로운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과천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 전시전경 1사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MMCA 과천 40주년 빛의 상상들》 전시전경 (1).[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 중정에서는 김준 작가와 서울시어린이병원이 협력해 가족들이 미술관과 주변의 소리를 탐색하고 기록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사각사각 소곤소곤'도 열린다. 이 전시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볼 수 있다.

서울 곳곳에 자리 잡은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서소문본관·북서울미술관·서서울미술관·미술아카이브·사진미술관·남서울미술관·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등 7개 관을 휴관 없이 운영한다. 전시는 모두 무료다. 이번 연휴에는 한 미술관에서 한두 명의 작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이어진다.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2026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김상태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2026.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김상태)

시청역 인근 서소문본관에서는 유영국 탄생 110주년을 기념한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가 열리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 회고전으로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전시 전경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026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지니 프로젝트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전시 전경,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2026.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지니 프로젝트)

종로구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오윤의 작고 40주기 기념전 '오윤'을 만날 수 있다. 판화 원판과 습작, 노트 등 아카이브 자료를 새롭게 공개한다. 도봉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는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가 열린다. 마틴 파 작고 후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사진 500여 점과 사진책 90권을 선보인다.
 
 《김희천 두더지들》 전시 전경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2026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이동웅
《김희천 두더지들》 전시 전경,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2026.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사진 이동웅)

금천구 서서울미술관에서는 김희천의 '두더지들'이 열리고 있다. 서서울미술관 개관 후 첫 미디어 작가전으로 게임·영상·사진 등 120여 점을 공개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연례전 ‘타이틀 매치’로 오인환과 장서영의 2인전 '휴먼 에러'를 선보인다. 정체성과 기술 문명을 파고든 두 작가의 신작 10점을 포함해 총 23점이 나왔다.
 
《메가트론 랩소디》 전시 전경 서울시립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메가트론 랩소디》 전시 전경, 서울시립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조숙진의 '지나가는 자리'를 볼 수 있다. 20년 만의 국내 개인전으로 초기 합판 작업부터 굴업도 신작까지 100여 점을 선보인다. 종로구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에서는 후기 대표작 '서울 랩소디'를 중심으로 백남준의 동시대성을 살펴보는 상설전 '메가트론 랩소디'가 이어진다.

오늘(25일)은 늦은 시간까지 미술관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북서울미술관은 ‘서울문화의 밤’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다른 관은 대부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남서울미술관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서도호》 전시 굿즈 ‘서도호 도시 비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시 굿즈 ‘서도호 도시 비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나들이 뒤 작은 선물을 노려볼 수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7일까지 ‘2026 #추석맞이국현미 방문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찍어 ‘#2026추석맞이국현미’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게시물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서도호' 전시 굿즈인 ‘서도호 도시 비누, 서울집’을 증정한다. 작가가 실제 머물렀던 집의 형태를 본뜨고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향을 골라 만든 비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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