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오미자 '맛·체험·관광' 통했다…축제 3일간 6만7000여 명 발길

  • 생오미자 등 특별 할인가 유지…농가 특판부스 확대

  • 수상 팝업 라운지·오감 체험 콘텐츠 호응…복합 산업형 축제 가능성 확인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 개막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 개막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가 6만7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경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동로면 금천둔치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총 8억4000여 만 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생오미자는 1㎏당 1만5000원, 오미자 당절임은 10㎏당 9만 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특별 할인가에 판매됐다. 맑은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6만7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특히 방문객 1인당 구매물량이 늘어난 데다 농가 특판부스를 지난해 2곳에서 올해 6곳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생산농가 간 직거래 기회를 넓힌 것이 판매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올해 축제는 오미자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와 관광, 체험을 결합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성악과 국악,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마련하고 축제장 입구를 삼각아치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해 방문객을 맞았다.

새롭게 조성한 오미자 수상 팝업 라운지를 비롯해 입욕제·립밤 만들기, 나무 놀이터 등 오감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처음 열린 '제1회 문경오미자 품평회'에서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오미자를 선보였다. 미각체험관을 확대하고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오미자 와인·간식 팝업스토어도 새롭게 마련해 오미자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문경시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 행사장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문경시]
축제장을 찾은 한 문경 주민은 "예전에는 오미자를 구입하는 데 중심을 뒀다면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볼거리가 많아져 축제가 한층 풍성해진 느낌"이라며 "문경오미자의 다양한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축제로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지역 가수 공연과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무대를 만들었다. 시상금은 문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축제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넘어 문화·관광·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산업형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는 우리 문경오미자가 나아갈 미래 방향성을 보여준 뜻깊은 출발점이었다"며 "축제 기간 문경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미자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문경오미자가 관광과 문화를 품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문경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축제를 통해 확인된 관광·체험 콘텐츠의 가능성을 오미자 산업과 연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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