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청소년부터 청년, 임직원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 체계를 확대한다. AI 이론 교육에서 실제 산업 문제 해결과 채용, 사내 전문가 육성까지 연결해 국내 AI 인재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LG는 지난 19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시작된 LG 에이머스에는 지금까지 2만3000명 이상의 청년이 참가했다.
9기에는 역대 가장 많은 3393명이 지원했다.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거쳐 34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96명이 결선에 올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총 1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번 과제는 LG스포츠가 제시한 '투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이다. 참가자들은 평균자책점이나 볼넷·탈삼진 비율 같은 결과 지표 대신 경기 상황과 투수별 특성 등을 활용해 다음 투구의 제구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LG는 지난 4월 열린 8기 해커톤에서는 자체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경량화 모델 개발을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LG 에이머스를 통해 2030년까지 누적 5만명의 청년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상위 3개 팀에는 총 1000만원의 상금과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20일에는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어 인재풀 등록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AI 인재 육성 대상은 청소년으로도 넓힌다. LG는 서울대와 운영하는 'LG AI 청소년 캠프' 4기 참가자 100명을 다음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2월부터 서울대 재학생 멘토와 AI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미국 실리콘밸리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LG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부터 청년 대상 LG 에이머스, 임직원용 'LG AI 아카데미'와 'LG AI대학원'까지 연령과 역할에 따른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LG는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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