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을까. 가까운 사이에서도 물리적·심리적으로 선을 그을까.
신간 <궁금한 일본>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듯 낯선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100가지 질문으로 풀어낸 책이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YTN 도쿄특파원으로 3년간 활동한 윤경민 을지대 교양학부 교수가 자료 조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저자는 일본 사회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꺼리는 ‘메이와쿠(迷惑)’와 조화를 중시하는 ‘와(和)’ 같은 문화 코드를 통해 일본인의 행동을 들여다본다. 일본인의 친절, 질서 의식부터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인간관계까지 그 배경을 짚는다.
질문은 일상에서 시작한다. 일본인은 왜 끝이 뾰족한 나무젓가락을 쓸까. 왜 젓가락을 밥상 앞에 가로로 놓을까. 한국인은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데 일본인은 왜 소주에물을 타 마실까. 음식과 술처럼 친숙한 소재를 통해 두 나라의 문화 차이를 보여준다.
사회 전반으로 관심은 확대된다.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이유와 남녀의 데이트 문화, AV 산업이 발달한 배경, 자연재해를 대하는 태도, 욕설이 드문 언어적 특징 등을 살핀다. 천황에 대한 인식과 자민당 장기 집권의 배경, 과거사 문제, 한류와 혐한 현상도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일본을 방문해 일본인을 관찰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라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책은 주문형 출판(POD) 방식으로 제작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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