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행정 업무를 돕고 복지시설의 돌봄 공백과 도민의 생활 위기 징후까지 살피는 ‘충남형 AI 기본사회’의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충남도는 17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사람 중심 AI 기본사회 실무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도와 시군이 발굴한 120개 정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검토 대상에 오른 과제는 충남도 각 실·국이 제안한 101개와 시군이 발굴한 19개다.
참석자들은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정책을 중심으로 사업 효과와 추진 가능성을 살피고 신규 과제 발굴 방향을 모색했다.
주요 아이디어로는 공무원의 반복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 업무 AI 에이전트 도입과 복지시설에 AI·사물인터넷(IoT) 기반 돌봄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AI를 활용해 도민의 생활 속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사전 경보 시스템과 개인별 수요에 맞는 문화·관광 콘텐츠 제공, 도민 대상 AI 교육 확대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충남도가 구상하는 AI 기본사회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비롯해 지역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복지·안전·생활 분야의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실무추진단은 홍종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충남도 관련 실·국과 충남연구원,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추진단은 △기획·총괄 △복지·건강 △안전·환경 △정주·생활 △문화·사회 등 5개 분과로 나눠 정책 과제를 다듬는다.
다만 이번에 제안된 120개 아이디어가 모두 정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충남도는 도민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뒤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핵심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충남형 AI 기본사회 기본계획’에 반영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홍종완 부지사는 “충남의 특성과 도민 수요를 반영한 실행력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사람을 중심에 둔 충남형 AI 기본사회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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