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AI·창업 기반 키우고 철강·민생경제 방어 총력

  • AI 데이터센터 최대 2.14GW 전력수요 대응…특구 지정도 추진

  • 포스코 노사동향 상시 점검…추석 앞두고 물가·전통시장 활성화 병행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 경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 경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창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철강산업 현안과 추석 민생경제 안정에 대응하는 투트랙 경제정책을 추진한다.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 경제 현안을 설명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력산업 경쟁력 방어, 민생경제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포스텍과 지역 연구기관, 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을 기반으로 기술창업 생태계를 확충하고 정부의 창업도시 관련 공모와 정책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기술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비수도권 대표 딥테크 창업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블링크 평가에서도 경북지역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순위에 포함되는 등 기술창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응한 기반시설 확충도 주요 과제다. 현재 광명일반산업단지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추진·검토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경우 최대 2.14GW 규모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이에 대응해 변전소 신·증설과 기업 전용 전력공급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이차전지,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산업에 필요한 용수 확보를 위해 기존 수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광역 용수체계 보강, 해수담수화, 산업용수 재이용 등 중장기 공급방안도 검토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특별법 시행에 맞춰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광명일반산업단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전력·용수·통신 등 기반시설과 각종 인허가 지원을 연계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산업인 철강업계의 노사 현안에도 대응한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9~10일 포항과 광양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1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생산과 출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16일부터 추가 부분파업이 예정된 만큼 포항시는 노사 동향과 생산·출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협력업체와 고용, 물류, 지역 상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기존 기업지원 제도와 연계한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추석을 앞둔 민생경제 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 내 소비 확대와 함께 포항사랑카드 자동충전·무혜택 충전·문자안내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착한가격업소 혜택을 확대해 소비자의 체감 편의를 높이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병행해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추고 지역 내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지키면서 AI 데이터센터와 창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산업과 창업 기반은 키우고 지역 경제와 민생은 든든하게 지켜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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