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안들고 사기걱정 끝… B2B '신멤버스' 급부상

  • 과도한 예치금·선불 없앤 단일 창구

  • 800개회원사 돌파… 재가입률 94%

신멤버스 사진쇼골프
신멤버스. [사진=쇼골프]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채널인 골프 환경이 바뀌고 있다. 수십억 원이 묶이는 무기명 회원권과 사기 피해가 반복된 유사 회원권 대신 이용한 만큼만 정산하는 기업 간 거래(B2B) 골프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무기명 회원권은 골프장 1~2곳을 이용하기 위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장기간 묶어둬야 한다. 봄·가을 성수기에는 예약을 보장받기도 어렵다.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식음료비를 법인카드로 나눠 결제하거나 영수증을 수기로 취합하는 관행은 회계 감사의 사각지대로 지목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와 강화된 회계 감사 기준이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선불 예치금을 받은 뒤 고의로 부도를 내는 유사 회원권 피해도 반복됐다. 기업들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예치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손실로 떠안았다.

11주년을 맞은 엑스골프의 기업 전용 서비스 '신멤버스'는 과도한 예치금과 선불 할인을 없애고 실제 이용한 라운드 비용만 정산하는 구조다. 그린피, 카트피, 식음료비는 예약 시스템과 연동돼 단일 청구 내역으로 산출된다. 예치금은 분리 관리한다.

전국 주요 골프장의 잔여 티타임은 단일 전산망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일대일 컨시어지팀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23년간 쌓은 예약 플랫폼과 B2B 직접 영업망으로 구축한 기업 전용 인벤토리가 바탕이다.

엑스골프에 따르면 신멤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인 기업은 800개를 넘어섰다. 예약 성공률은 89% 이상, 재가입률은 94%를 유지하고 있다.

한 대기업 B2B 영업 총괄 책임자는 "유사 회원권 사기 리스크를 차단하고 임직원의 법인카드 오남용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전사적으로 플랫폼 도입을 결정했다"며 "초기 자금 부담이 없고 비용 감사가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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