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미·이란 협상 가능성에…비트코인 7만8000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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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전날 7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후반대를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27% 오른 7만8423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초 8만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전날 7만6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국채금리까지 오른 영향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신속하고 절박하게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가 일부 개선됐다.

실제로 이날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0을 기록하며 다시 '탐욕' 단계에 진입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24% 상승한 2533.47달러, 솔라나는 2.94% 오른 102.85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무려 7.33% 급등해 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도 0.88% 소폭 올라 722.30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대를 돌파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는 데다 미국 국채금리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연 5%를 넘어서는 등 시장의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 점을 고려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도 주목할 변수다. 미국 상원은 15일(현지시간) 클래리티법의 본회의 심의를 위한 절차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결을 통과하려면 60표가 필요한 가운데 민주당이 강력한 윤리 규정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충분한 지지를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72% 내린 1억584만원(약 7만8493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정도를 나타내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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