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1주 만에 지지율 뒤집혀…野 "지지율 믿고 폭주한 결과"

  • 경제 정책·개각 등 정부 부정평가 여당으로 번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역전을 허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과 개각 인사 등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은 42.1%의 지지를 받았다. 전주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5%포인트 높은 42.1%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1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각종 국정 현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내리면서 민주당은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반사 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2기 개각 인사 이후 폭발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이 기간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해석이다.

정당 지지율 1·2위가 바뀌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국민의힘에서는 고무적인 반응이 나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분열 대신 강력한 대여투쟁에 집중했던 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30 세대의 마음을 당 지도부가 집중적으로 공략한 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장동혁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지지율 믿고 폭주한 결과다. '혹시나' 했던 국민들이 '역시나' 하고 돌아섰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지난달 17일 '김민석 체제'가 출범한 뒤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민석 대표가 용 전 후보자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여파로 풀이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면 다수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도 여야 대치 국면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따라서 당 내부적으로 지지율 반등을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