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 힘들다"… 수출 중기, 1092건 피해 호소

  • 물류비 상승 부담이 40%로 최다

  • 원자재값 올라 수익 악화도 꼽아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값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는 지난 1일 정오 기준으로 1092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건 증가했다.
 
이 중 실제 피해·애로 사례는 858건, 우려 사항은 164건을 기록했다. 피해·애로 사항은 중기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 유선·대면 접수로 진행됐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물류비 상승이 348건(40.6%)으로 가장 많았고, 운송 차질 305건(35.5%), 계약 취소·보류 258건(30.1%), 출장 차질 131건(15.3%), 대금 미지급 100건(11.7%)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사항으로는 운송 차질 우려가 100건(6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락두절은 10건(6.1%)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661건(64.7%) 중동 외 국가가 436건(42.7%)을 차지했다. 이란이 109건(10.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스라엘이 99건(9.7%)을 기록했다. 

현장은 경영 차질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전쟁 초기에는 운송 차질로 인한 주문 보류 등 애로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항공 운송으로 대체해 수출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물류비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과 항공 운임이 모두 상승했으며, 공간 부족 등에 따라 선적 부대비용 상승 등으로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쟁 초기의 원부자재 수급 차질은 현재 대부분 해소됐지만, 원부자재 가격이 전쟁 전 대비 평균 50% 인상돼 기업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기업들은 환율 하락과 원가 상승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부담을 겪고 있으며, 생산 일정 수립과 신규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