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유가 상승에 하락...반도체용 동박 섹터 강세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10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자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하락한 3934.40, 선전성분지수는 0.77% 하락한 13617.67, 촹예반지수는 0.49% 하락한 3338.4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101.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금리도 덩달아 올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45%까지 올랐다. 특히 금리 상승에는 간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바이백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국과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차이가 3.17%포인트로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금리 차이 확대로 인해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증권보는 최근 시장을 두고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금이 치열하게 업종 간 이동을 하는 구조적 장세라고 분석했다. 9월 들어 신용융자 잔액은 120억 위안 이상 감소했고, 주식형 ETF에는 50억 위안 이상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용 동박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진안궈지(金安國紀), 차오성뎬쯔(超聲電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용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의 업체인 '젠타오(建滔)적층반'이 올해 들어 일곱번째 가격 인상 공문을 고객사들에게 발송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 업체는 FR-4 동박적층판(CCL)을 일괄적으로 10% 인상하고, 반경화 시트(프리프레그)는 규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며, 얇은 유리섬유 원단 제품은 최대 20% 인상했다. 파나소닉도 9월 1일부터 동박적층판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제품의 인상폭은 30%에 달한다. 난야쑤자오(南亞塑膠)도 뒤따라 20~2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닝보(寧波)은행, 난징(南京)은행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에 상장된 은행들의 매출액 합계는 3조1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130억 위안으로 3%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766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03 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5%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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