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차 공공기관 이전 '집적 배치' 공략…국방기관 14곳 유치전

  • 논산·계룡 3군본부·국방대·국방국가산단 연계…국회서 정책토론회

  • 한국국방연구원·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겨냥…'국방수도' 구축 시동

사진충남도

충남도와 황명선 국회의원실, 논산시·계룡시 관계자들이 10일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국방 관련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정부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산업 연계형 집적 배치’ 방식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남도가 국방 관련 공공기관 14곳을 논산·계룡에 유치하기 위한 선점 경쟁에 나섰다.
 

육·해·공군 3군본부와 국방대학교, 국방국가산업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하나의 산업축으로 묶어 논산·계룡을 대한민국 국방혁신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10일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황명선 국회의원실, 논산시, 계룡시와 함께 ‘국방 관련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국방산업연구원이 토론회를 주관했다.
 

현장에는 황명선 의원과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 김병주·유용원 의원, 논산·계룡시 관계자, 국방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충남의 입지 경쟁력과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핵심 쟁점은 국방기관의 ‘집적 효과’였다. 참석자들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산업과 충분한 연계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짚으며, 제2차 이전에서는 유사 기능을 가진 기관을 관련 산업 기반이 갖춰진 지역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산·계룡은 3군본부와 국방대학교를 중심으로 군 교육·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방국가산업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까지 연계하면 국방 연구개발부터 인재 양성, 기업 육성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충남도의 유치 논리다.
 

도는 이를 토대로 한국국방연구원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국방 관련 공공기관 14곳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기관 유치와 함께 광역교통망 확충과 군문화 관광산업 고도화를 추진해 논산·계룡을 ‘국방수도’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충남도가 유치를 추진해 온 국방전직교육원은 지난 3일 정부의 부처 합동 발표를 통해 천안 소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통합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기관별 기능과 논산·계룡의 기반을 연결한 맞춤형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논산·계룡은 군사·교육·연구와 방위산업 기반을 동시에 갖춘 지역”이라며 “국방기관이 한곳에 모일 때 얻을 수 있는 국가적 효과를 부각해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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