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유용미생물 배양 175톤…3년 새 60% 증가

  • 농축산 농가에 4종 무상 공급…올해 8월까지 140톤 생산

강원 화천군 유용미생물 배양센터에서 농축산 농가에 공급할 미생물 배양액이 생산되고 있다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 유용미생물 배양센터에서 농축산 농가에 공급할 미생물 배양액이 생산되고 있다.[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의 유용미생물 배양량이 2022년 109톤에서 지난해 175톤으로 약 60% 증가했다. 올해도 8월 말까지 140톤을 생산하며 농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2021년부터 화천농공단지 내 유용미생물 배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급 대상은 지역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다.
 
배양 미생물은 고초균과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등 4종이다. 경종·축산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농민들은 미생물을 작물 생육과 토양환경 개선, 축사 악취 저감 등에 활용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과 농가 경영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현장 반응도 공급량 증가로 이어졌다.
 
이용을 원하는 농업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기를 갖고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서를 작성한 뒤 배양액을 받을 수 있다.
 
농업용 미생물 무상 공급은 강원지역 여러 시·군이 운영하는 친환경 농업 지원사업이다. 홍천군은 광합성균 등 5종을 연중 공급하고 있으며, 횡성군은 연간 200톤 이상의 미생물을 생산하고 있다. 양구군은 여러 읍·면 공급 거점을 활용해 농가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화천의 지난해 생산량은 도내 주요 배양시설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산천어축제 이후 수거한 산천어 일부를 농업자재로 재활용한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다.
 
군은 산천어로 만든 친환경 어류 발효액을 1ℓ당 1500원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유기농업자재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농가뿐 아니라 지역 산천어 양식어가에서도 미생물 배양액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면 센터의 지원 대상이 농축산업에서 양식업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유용미생물이 농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며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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