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김정은 회담 성사위해 적극 노력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8일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8일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캡처]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물밑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북한과 미국의 외교를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홍콩 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매체는 중국이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모든 노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베이징의 한 외교가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 중재를 추진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때문에 시 주석이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설명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또한 시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해줄 수 있는 것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원하는 것을 파악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알려주는 그림도 가능하다. 

시 주석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레 놓여있다. 다만 이 노력들은 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하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SCMP 역시 "중국은 자국의 전략적 이익이 보장될 경우에만 북미 양국을 적극적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장소로 중국 광둥성 선전이 거론되고 있다. 선전에서는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선전에서 개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 8일과 9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중국이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은 당시 "양국은 전략적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지난 6월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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