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안 돼" 금감원, 보험사 '단기실적 KPI' 개선 주문

  • 보험회사 성과평가 관행 개선 워크숍 개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에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주문했다.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 체계가 보험업계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9일 생명보험협회 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보험협회 임원 49명을 대상으로 '보험회사 성과평가 관행 개선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보험회사 KPI 점검 결과와 검사 지적사례, 해외 주요국의 성과평가체계 운영 현황 등이 중점 논의됐다.

금감원이 성과평가체계를 점검한 결과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에서 단기실적 중심 평가체계, 중·장기 건전경영 유인 부족, 소비자보호 성과의 형식적 설계 및 운영 등 미흡사항이 드러났다. 

다수의 보험회사가 수익성·성장성 평가 시 단기 재무성과에 치중하고, 잘못된 계리가정에 따른 장래 손실은 경영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생애주기별로도 문제점이 확인됐다. 상품설계·제조 부문에서는 잘못된 상품설계에 대한 사후 패널티가 없었고 판매·유지 부문에서는 단기 유지율 중심 평가로 장기계약 유지 유인이 부족했다. 보험금 지급 부문에서는 보상담당 임원 성과에 손해율 관리항목이 포함돼 보험금 부지급 유인과 소비자이익 상충 우려가 지적됐다.

박지선 금감원 부원장은 "보험회사의 성과평가체계가 단기·외형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재무건전성, 소비자 이익이 균형 있게 설계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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