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2억원을 추가 편성해 시의회 의결을 마쳤으며 조용호 오산시장은 같은 날 KD운송그룹 허상준 회장을 만나 세교2지구를 비롯한 서울 방면 광역버스 이용 불편을 전달하고 차량 증차와 운행 횟수 확대를 요청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담보력이나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기관 대출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산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재원을 출연하고, 재단이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해 경영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지난해와 같은 6억원의 특례보증 출연금을 편성했지만 고금리·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자금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지난 7월 초 준비된 출연금이 모두 소진됐고, 이후에도 소상공인의 추가 지원 문의가 이어졌다.
조 시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사업별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시급성이 낮거나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은 감액·조정하되, 시민 생계와 지역경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예산은 최대한 유지하거나 추가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세교2지구 신규 아파트 입주와 인구 증가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서울 방면 광역버스의 만차와 무정차 통과가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D운송그룹과 직접 협의에 들어갔다.
조 시장은 강남 방면 1311번과 1311B번, 서울역 방면 5104번의 운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차량 증차와 운행 횟수 확대를 요청했으며 특히 세교2지구를 경유하는 1311B번과 5104번은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려 정류장에서 차량에 탑승하지 못하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달했다.
1311번 역시 이용수요에 비해 차량과 운행횟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선대상에 포함됐으며 시는 기존 차량 증차와 증회뿐 아니라 한 번에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친환경 2층 수요대응버스 도입도 운송사 측에 제안했다.
허상준 KD운송그룹 회장은 오산지역 광역버스 이용 불편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고 최신형 수요대응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포함해 오산시 교통편의 개선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시는 세교2지구 입주와 각종 도시개발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는 광역교통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광역버스의 수송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이동수요를 반영한 신규 노선 발굴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조용호 오산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사통팔달 교통허브 구축'을 내걸고 GTX 노선 오산 연장과 분당선 오산역 연장,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등 광역철도망 확충을 주요 교통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부선 스마트IC 신설 및 입체화와 북오산IC 도로 확장, 세교지구의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동탄트램 조기 착공과 세교2·3지구 도로·환승주차장 확충, 사하거리·가장사거리 입체교차로 설계 변경 등 도로망 개선 방안도 내놨다.
생활교통 분야에서는 스마트주차장 조성과 학교 운동장 공유주차제 도입, 시내버스 노선 재정비와 수요응답형버스 확대 등을 통해 출퇴근과 도심 이동 불편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취임 이후에도 조 시장은 공약으로 제시했던 철도 현안을 구체화하며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분당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세교2·3지구까지의 연장 검토, GTX-C 오산 연장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급전구분소 이전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오산휴게소 하이패스IC 신설도 요청하면서, 세교2·3지구 개발과 향후 인구 증가에 대비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민선 9기 주요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모든 사업을 다시 살펴야 할 만큼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가장 절실한 곳에 대한 지원까지 멈출 수는 없다"며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도록 특례보증 예산을 우선 확보했고, 한정된 재원을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가장 필요한 곳부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마다 만차로 버스를 타지 못하는 문제 역시 시민의 하루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운송사와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증차와 증회가 실제 운행 확대로 이어지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추가 확보한 특례보증 출연금 2억원을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소상공인 대출보증 재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KD운송그룹과 1311·1311B·5104번 증차·증회 및 2층 수요대응버스 도입 가능성을 계속 협의해 지역경제와 출퇴근 교통을 동시에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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