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계속 이러면 20%대로 지지율이 폭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보수·진보 양당 극복 프로젝트라고 봤다”며 “이번에 술집 마담정치나 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나, 그걸 민원이라고 우기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철부지 같은 좌충우돌 가족부 장관 후보를 지명하는 것을 보고 국정이 장난도 아닌데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청탁을 받고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던 김강립 전 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하며 취재진에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며 “그 사실은 검찰 결정서에도 명확히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민원을 전달한 행위에 대해선 “식약처에 딱 한 번 전화했고, 그날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게 전부”라며 “식약처장을 한 번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즉, 중립적으로 민원 사항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브로커 양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법조인들이 잘 가는 음식점, 카페 같은 곳에서 처음 손님으로 알게 됐고 그 이후 별다른 교류 없이 지내다가 근로기준법 사건을 맡으면서 변호를 맡았다”며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고 친한 후배로서 지내온 것은 맞다”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장관직 겸직과 배우자 ‘셀프 인사’, 정부지원금 수령, 기본소득당 ‘언더조직’ 성차별 묵인 등 논란이 인 용 후보자에 대해서도 “철부지 같은 좌충우돌 가족부 장관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장관 후보자들의 잡음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 이러면 20%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할 수도 있고, 특히 청년들이 모두 떠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9.5%로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오르며 6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에 앞섰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1%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 합당 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 감찰을 둘러싼 당내 내홍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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