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하나의 '고용권'으로 묶는다…청년 유출 막고 외부 인재 유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부산·울산·경남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고용·생활권 구축에 나선다. 지역 청년의 장기근속과 외부 인재 유입을 지원하고 광역 출퇴근과 통합 취업서비스를 확대해 지역 간 일자리 연계를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역이음프로젝트는 지역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행정구역을 넘어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자원을 공동 활용해 권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다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부울경을 비롯해 대구·경북, 충청권 등 3개 권역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는 '인재이음', '정주이음', '미래이음' 등 3개 축으로 추진된다.

인재이음은 외부 청년의 지역 유입과 지역 청년의 장기근속을 지원한다. 정주이음은 지역을 넘나드는 출퇴근을 지원하고 통합 취업서비스를 제공해 부울경을 하나의 고용·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미래이음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공급망 협력을 지원하는 '3T 협력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MEGA-AX' 핵심 인재도 양성한다.

이날 벡스코에서는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도 열렸다. 부산·울산·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분야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지역 청년과 광역 통근 근로자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마련된 '2026년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도 같은 장소에서 공동 개막했다.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지역 제조업체와 해양수산 분야 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구직자 채용에 나섰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부산의 항만, 울산의 산업, 경남의 제조기반은 오랫동안 서로를 지탱해 온 동남권 경제공동체"라며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를 통해 행정·지리적 한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권, 하나의 고용권으로 지역 자원을 결집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기계부품 제조업과 해양수산 신산업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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