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강건호' 취역에 "해군력 강화 동향 면밀히 주시"

  • "해군 핵무장화, 9차 당대회 결정의 연장선"

원산항에서 진행된 강건호의 취역식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원산항에서 진행된 강건호의 취역식.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통일부는 7일 북한이 신형 구축함 ‘강건호’를 동해함대에 배치한 데 대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는 지난 6일 원산항에서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강건호는 진수식 이후 약 15개월 만에 취역식을 개최했다”며 “올해 6월 구축함 최현호가 서해함대에 취역한 데 이어 동해에도 신형 구축함이 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해군 핵무장화를 통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재차 강조하고, 동해 수역에서의 적대행위에 대한 대응을 언급했다”며 “해군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계획을 8개월 뒤 다시 증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취역식에 동행한 의미에 대해서는 “최현호와 강건호 관련 공개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해 왔다”며 “특별한 동향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북한의 해군 핵무장화 방침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열린 9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내용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건호는 북한이 건조한 5000t급 최현급 구축함의 2번함이다. 지난해 5월 진수 과정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복구 작업과 무장체계 성능시험을 거쳐 이번에 동해함대에 배치됐다.
 
김 위원장은 취역식 연설에서 강건호를 “사실상의 공격형 구축함”으로 규정하고, 해군 핵무장화를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강건호가 국가 핵대응체계에 포함돼 해상주권 방위와 핵전쟁 억제 임무를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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