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은 6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2위 임희정(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한 최예림은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 모두 3위로 도약했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23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2차례 진입했고 누적 상금 30억원을 돌파할 만큼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으나 정상의 자리는 밟지 못했다. 올해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개인 통산 9번째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예림은 전반 홀에서 정교한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1번 홀(파4)과 5번 홀(파5), 9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6타 차까지 벌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사이 타수를 줄인 임희정이 1타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최예림은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향했으나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2퍼트로 파를 지켜내며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우승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최예림은 "전에는 준우승을 했을 때 울기도 했지만 최대한 잊으려고 하면서 경기를 해왔다. 아직도 우승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에 타수 차이가 난 경기에서도 역전당한 적이 있어서 긴장됐다. 하지만 '나는 이미 우승한 선수'라고 최면을 걸면서 경기했다.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타수는 전혀 몰랐다.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서교림을 제치고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예원과 박보겸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신다인은 5언더파 211타가 돼 성유진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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