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방문 앞둔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전황 고려해야"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표단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방문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현재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평화협상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방문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현지 상황을 비롯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얼마나 투자할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의 근본 원인뿐 아니라 계속 키이우 측에 불리하게 변하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앵커리지 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이 해결해야 할 쟁점에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이른바 방해 세력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뒤 6일 키이우로 이동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6일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들과 면담한 지 열흘 만에 이뤄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평화 합의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꽤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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