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와디즈]
와디즈의 지식재산권(IP) 굿즈 펀딩액이 107억원을 넘어섰다. 바나나맛우유와 쌍쌍바, 버터링 등 친숙한 브랜드가 전혀 다른 제품으로 변신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와디즈는 최근 2년간 브랜드·캐릭터 IP를 활용한 굿즈의 누적 펀딩액이 약 1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식품 패키지를 식기와 전자기기 등으로 재해석한 식음료(F&B) 관련 프로젝트의 펀딩액은 34억원을 넘어섰다.
대표 상품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용기를 본뜬 바나나맛우유 도자기 5종 식기세트다. 익숙한 용기 형태를 밥그릇과 국그릇, 접시 등으로 재구성했다.
프로젝트 공개 전 알림 신청자가 2만4000명을 넘었고 실제 펀딩액은 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이용자의 사전 알림 신청도 이어졌다.
식품 IP와 테크 제품의 결합도 반응을 얻고 있다. 해태아이스의 쌍쌍바를 보조배터리로 구현한 제품은 첫 펀딩에서 6억8000만원을 모은 데 이어 두 번째 펀딩까지 진행됐다. 해태 버터링을 본뜬 맥세이프 충전기도 4억2000만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오예스와 참붕어빵, 웨하스 등도 보조배터리와 손난로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혔다. 오는 17일에는 동원참치 캔 디자인을 활용한 보조배터리가 공개된다. 현재 사전 알림 신청자는 8500여명이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단순히 브랜드 로고나 캐릭터를 붙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품을 보면 기존 브랜드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패키지의 형태와 색상을 살리면서 식기·충전기·보조배터리 등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와디즈는 펀딩을 통해 소비자의 초기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브랜드 IP 활용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정식 대량 생산에 앞서 특정 IP와 제품의 조합에 소비자가 얼마나 지갑을 여는지 확인하고, 반응이 좋으면 후속 제품이나 다른 카테고리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소비자가 와디즈에 유입되는 흐름도 IP 굿즈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와디즈에서는 해외 배송지를 기준으로 25개국에서 실제 펀딩 결제가 발생했으며 일본·미국·홍콩이 상위 3개국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82만명을 기록했고, 상반기 알림 신청·결제·공유 등을 포함한 서포터 참여는 732만건으로 집계됐다.
와디즈 관계자는 “브랜드와 메이커에게는 기존 IP의 매력을 새로운 제품군으로 넓혀 또 다른 상품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시도가 더 다양한 브랜드와 메이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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