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승 치안감이 제38대 전남경찰청장으로 취임하며 전남 치안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았다.
전남경찰청은 3일 김호승 신임 청장이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경찰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하면서 ‘시민의 안전 확보 최우선’, ‘범죄에 엄정한 전문가 경찰’,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따뜻한 경찰’을 앞으로 전남경찰이 나아가야 할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자랑스러운 전남경찰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안전은 시민이 경찰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이며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경찰의 가장 높은 가치”라며 112 신고에 대한 신속·정확한 대응과 지역경찰·수사·교통 등 기능 간 협력을 주문했다.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치안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광활한 면적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지역 특성상 치안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밀한 현장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계기관,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범죄 대응에서는 ‘전문성’과 ‘엄정함’을 주문했다.
김 청장은 마약 등 강력범죄와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신종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동시에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환수하는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 보호도 주요 치안정책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범죄자에게는 엄정하되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여성과 아동,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세심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조직 내부의 신뢰와 책임도 강조했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경찰 권한의 무게를 잊지 않고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소명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내부적으로는 현장 경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일한 만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호승 청장은 ‘올바른 길을 가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는 뜻의 ‘득도다조(得道多助)’를 언급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는 환경을 만들어 경찰관으로서 더욱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69년생인 김호승 청장은 대전 대성고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경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간부후보 4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충남경찰청 경무과장과 보령경찰서장, 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범죄분석담당관·감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경무관 승진 이후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파견과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지냈으며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충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뒤 제38대 전남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생활안전과 범죄분석, 감사, 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김 청장이 현장 중심의 치안과 조직 내부의 신뢰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호승 청장은 취임과 함께 민생치안과 사회적 약자 보호, 강력·지능범죄 대응, 현장 경찰관과의 소통을 주요 축으로 전남 치안을 이끌 예정이다. 제38대 전남경찰청장의 새로운 출발이 지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전남경찰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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