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4개 마을, 영농폐기물 수거 '우수마을' 선정

  • 2025년 11월~2026년 5월 폐비닐·폐농약 용기류 600톤 수거…고단3리 최우수상

강릉시 영농폐기물 수거 경진대회 우수마을 4곳 선정 사진강릉시
강릉시, 영농폐기물 수거 경진대회 우수마을 4곳 선정. [사진=강릉시]

강릉지역 농촌마을 주민들이 농경지와 마을 곳곳에 방치되기 쉬운 영농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수거해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과 산불 예방에 힘을 보탠 가운데 관내 4개 마을이 영농폐기물 수거 우수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강릉시는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영농폐기물 수거 경진대회’에서 관내 고단3리와 고단1리, 동덕2리, 송정동 등 4개 마을이 우수 수거 마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영농폐기물의 수거를 활성화하고 불법소각을 예방하는 동시에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과 폐농약 용기류를 적정하게 수거·처리해 농촌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영농폐비닐은 농촌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폐기물 가운데 하나로, 수거되지 않은 채 농경지 주변에 방치될 경우 농촌 경관을 훼손하고 토양과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폐비닐을 야외에서 불법으로 태울 경우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수거와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릉지역의 경우 해안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까지 고려돼 이번 경진대회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해안 지역은 봄철 강풍이 잦아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영농폐기물을 농경지나 야외에서 소각하는 행위가 산불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만큼, 폐비닐과 폐농약 용기류를 사전에 수거해 적정하게 처리하는 것은 산불 예방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환경공단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과 영농폐비닐 발생량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우선 시행했으며, 강릉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해안지역 가운데 영농 폐비닐 발생량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 평가돼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경진대회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지역 농가와 마을 주민들은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폐비닐과 폐농약 용기류를 모아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등 수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강릉지역에서는 모두 약 600톤에 달하는 영농폐기물이 수거됐다. 단기간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농촌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수거에 참여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영농폐기물을 농경지와 마을 주변에서 걷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우수마을 선정은 수거 실적뿐 아니라 영농폐기물 집하장 관리 상태 등 전반적인 수거·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평가 결과 최우수상에는 고단3리가 선정됐다. 고단3리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높은 수거 실적을 기록하고 집하장 관리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마을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고단1리가 선정됐으며, 장려상에는 동덕2리와 송정동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수상 마을에는 상장과 함께 포상금도 전달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고단3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과 포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우수상인 고단1리에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포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동덕2리와 송정동에는 각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포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성과는 행정기관의 수거체계 구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영농폐기물 문제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지면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촌지역에서는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해마다 폐비닐과 폐농약 용기 등이 발생한다. 특히 농번기 이후 폐비닐이 한꺼번에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수거체계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농촌지역에 폐기물이 방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릉시는 그동안 농가와 마을 주민들의 영농폐기물 수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수거활동을 추진해 왔다. 농경지와 농촌지역에 방치되거나 불법으로 소각되는 영농폐기물을 줄이고, 올바른 배출과 수거를 통해 자원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은 이러한 노력이 실제 수거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주민들이 농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스스로 수거하고 지정된 장소로 모으는 과정이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영농폐기물의 적정 수거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지역의 안전과도 연결된다. 특히 강풍이 잦은 봄철 산불 위험지역에서는 폐기물 불법소각을 예방하는 것이 산불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폐비닐을 비롯한 영농폐기물의 수거가 활성화되면 불법소각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도 줄일 수 있어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릉시는 이번 수상 성과를 계기로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과 수거에 대한 주민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적기에 수거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영농폐기물을 배출하고 수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살피면서 수거체계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행정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해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강릉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수상은 깨끗한 농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영농폐기물 수거에 참여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과 수거를 활성화해 불법소각을 예방하고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등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과 체계적인 수거를 통해 농촌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불법소각에 따른 미세먼지와 산불 위험을 줄이는 한편 주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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