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서 진단·딥페이크 탐지…노동부 KDT 훈련생 대상 해커톤 개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저시력자의 야간 보행을 돕는 인공지능(AI) 시각보조 서비스부터 근로계약서의 위법 여부를 점검하고 딥페이크 사기를 탐지하는 기술까지 청년들이 개발한 AI 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였다.

고용노동부는 2일부터 K-디지털 트레이닝(KDT) 훈련생들이 참여하는 '2026년 제8회 KDT 해커톤 본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DT는 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한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통해 AI와 로봇, 반도체 등 첨단·디지털 분야의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해커톤 본선에는 예선을 거쳐 선정된 20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 주제는 'AI와 함께,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다'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회·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본선에 진출한 '밤마실' 팀은 저시력자가 밤길을 걸을 때 주변 환경과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 시각보조 서비스를 개발했다. '비욘드 파사드' 팀은 사회초년생 등이 작성한 근로계약서를 법령과 공공데이터에 비춰 분석하고 위법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듀얼렌즈' 팀은 통화 내용을 분석하는 음성 기술과 딥페이크 영상·가짜 음성 탐지 기능을 결합한 AI 사기 방지 서비스를 출품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서비스를 보완하고 최종 발표에 나선다. 노동부는 완성도와 창의성,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4일 국무총리상과 노동부 장관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올해 KDT AI 캠퍼스를 처음 도입하면서 운영기관으로 기업 21곳과 대학 7곳, 훈련기관 16곳 등 총 44곳을 선정했다. AI 캠퍼스 과정은 기업의 현업 문제를 반영한 프로젝트 학습을 전체 훈련의 30% 이상으로 편성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사회와 산업 현장의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AI 역량을 충분히 키우고 비수도권 청년들도 양질의 AI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훈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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