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물가 둔화 전망…근원품목 중심 기조적 상승세는 지속"

  •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재차 3%대로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은 물가가 기조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은은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4월 2%대를 유지하다 5~6월 3%대로 오른 뒤 7월 2.8%로 내려갔으나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한은은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8월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석유류가격 상승률(14.2%)은 전월(15.5%) 대비 소폭 낮아지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정부 할인 정책 등으로 7월 0.9% 상승에서 8월 -2.6%로 하락 전환했다.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 및 내구재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더해짐에 따라 전월(2.6%)보다 큰 폭으로 높아진 3.4% 올랐다.

한은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의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지겠으나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총재보는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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