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충돌에 유가·금리·달러 강세…환율, 다시 1370원대로

  • 오전 6시 4.6원 오른 1375.0원에 거래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높아졌다.

2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70.2원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 대비 4.6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미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20% 뛴 배럴당 90.22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4.79% 부근까지 올랐다.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7포인트(0.71%) 내린 7631.4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하락한 2만6099.7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물가 상승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4% 오른 99.685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38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 재부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밀려 1380원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구가하던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급적으로는  하락을 관망하던 수입업체 결제 추격매수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을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